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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키조개’, 단백질·피로회복에 탁월 [제철따라]

박지혜 기자
2025-05-22 09:40:09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5월 ‘키조개’, 단백질·피로회복에 탁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5월, 제철을 맞은 ‘키조개’가 봄철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키조개는 모양이 기다란 농기구 '키'를 닮아 붙은 이름으로, 주로 전남 해안과 경남 남해안, 서해 일부 지역에서 많이 잡힌다. 살이 두툼하고 맛이 담백해 회, 구이, 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지며, 특히 숯불에 구운 키조개 관자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별미로 꼽힌다.

키조개의 제철은 4월~6월경으로, 특히 5월이 가장 맛과 영양이 풍부한 시기다. 봄철에 살이 올라 풍미가 뛰어나고, 식감도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키조개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100g당 약 20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근육 생성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풍부해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 혈액순환에도 효과적이다. 철분,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도 다량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 면역력 강화 등에도 긍정적이다.

식이섬유도 적절히 포함되어 있어 소화에 부담이 적고,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손꼽힌다.

구이나 찜 외에도 키조개 관자 회, 버터구이, 스테이크 등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가급적 너무 오래 익히지 않고 조리해 육즙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해산물 특성상 구입 후 빠르게 손질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내장은 제거하고 관자 부위만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싱그러운 5월, 바다의 향과 봄의 영양을 가득 담은 키조개 한 접시로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보는 건 어떨까.

※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